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그런 한 간호사는 지금 눈앞의 환자가 죽는 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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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vel.munpia.com/166991
novel.munpia.com
작년에 한낙원 과학소설상에 출품했던 단편소설입니다. 글자수는 1.1만자입니다.
해당 소설은 공모전에서 탈락하고, 문피아에 게재하면서 한번 더 퇴고한 작품입니다.
제 생각엔 지금 올린 이 작품은,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ㅠㅠ
이 소설을 어떻게 쓰게 되었냐면, 당시 저는 평소에 뇌과학 같은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영혼, 기억, 의지, 의식 이런 내용들의 칼럼들을 찾아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그 중 꽂힌게 사람의 의식, 기억이 미세소관에 양자얽힘으로 저장된다는 내용이었고, 그 와중에 이런 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hLKBe0wH10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404601023
nownews.seoul.co.kr
위는 관련 기사문.
그래서 굳이 사람이 죽어 새의 형태로 돌아온다면, 그 양자기억이 새한테 옮겨 간 게 아닐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그 결과 탄생한 게 이 단편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선 사람의 영혼은 기억의 얽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본질은 기억이란 거죠.
그런데 그 기억의 형태는 총 두 가지로 시냅스 기억과, 미세소관의 양자기억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죽을 때 미세소관에 갇혀있던 양자기억이 흘러나와 새의 눈을 타고 들어가서, 그 영혼의 일부가 새에게 안착(?)되어 꼬마는 새가 되어 돌아올 수 있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육신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듯 영혼은 죽어 우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영혼의 일부가 윤회해서 돌아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이 단편 소설을 완성시켰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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