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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SF) - 다시 돌아온 꼬마새

웹툰, 웹소설 팁/습작들

by 깔깔앵무 2019. 9.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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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그런 한 간호사는 지금 눈앞의 환자가 죽는 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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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vel.munpia.com/166991




다시 돌아온 꼬마새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갈까? 천국? 지옥? 아니면 그저 무일까? 사람의 영혼이라 흔히 불리는 양자얽힘 현상을 볼 수 있는 간호사, '안혜진'. 영혼을 읽어낼 수 있는 그녀는 세상의 진실에 삶이 우울하기만 했다. 그런 그녀 앞에 어떤 꼬마와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

novel.munpia.com


작년에 한낙원 과학소설상에 출품했던 단편소설입니다. 글자수는 1.1만자입니다.


해당 소설은 공모전에서 탈락하고, 문피아에 게재하면서 한번 더 퇴고한 작품입니다.


제 생각엔 지금 올린 이 작품은,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ㅠㅠ




이 소설을 어떻게 쓰게 되었냐면, 당시 저는 평소에 뇌과학 같은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영혼, 기억, 의지, 의식 이런 내용들의 칼럼들을 찾아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그 중 꽂힌게 사람의 의식, 기억이 미세소관에 양자얽힘으로 저장된다는 내용이었고, 그 와중에 이런 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hLKBe0wH10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404601023


하늘로 떠난 아들, ‘새’ 되어 무덤 곁 엄마를 찾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환생한다면 서로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아들을 잃은 엄마가 아들의 기일날, 무덤가에서 작은 새 한 마리와 만나 교감한 사연을 전했다. 새는 마치 살아 돌아온 아들같아서 엄마는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영국 햄프셔주 워터루빌 출신의 엄마 마리 로빈슨(45)은 …

nownews.seoul.co.kr

위는 관련 기사문.




그래서 굳이 사람이 죽어 새의 형태로 돌아온다면, 그 양자기억이 새한테 옮겨 간 게 아닐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그 결과 탄생한 게 이 단편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선 사람의 영혼은 기억의 얽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본질은 기억이란 거죠.


그런데 그 기억의 형태는 총 두 가지로 시냅스 기억과, 미세소관의 양자기억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죽을 때 미세소관에 갇혀있던 양자기억이 흘러나와 새의 눈을 타고 들어가서, 그 영혼의 일부가 새에게 안착(?)되어 꼬마는 새가 되어 돌아올 수 있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육신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듯 영혼은 죽어 우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영혼의 일부가 윤회해서 돌아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이 단편 소설을 완성시켰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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